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줄거리와 광해의 대역을 했던 '하선'에 대한 인물 리뷰를 하겠습니다. 광해군은 역사적으로 논란이 많은 인물 중 한 명입니다. 그는 중립외교, 대동법등 백성을 위한 정치를 했지만 인조반정에 의해 폐위되고 유배당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1. 영화 줄거리
광해는 궁 내부에 자신을 해하려는 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로 인해 신하인 허균을 시켜 자신의 대역을 구하게 합니다. 하선은 임금과 꼭 닮은 얼굴을 가진 광대로 궁 밖에서 임금을 조롱하고 다닙니다. 허균은 하선을 잡아드려 왕과 조우하게 합니다. 광해는 하선에게 자신과 같이 행동하도록 명령합니다. 밤이 되자 광해는 하선을 자신의 대역으로 궁에 남겨두고 떠납니다. 다음날 날이 밝기 전에 하선은 사흘에 한 번 왕의 대역으로 하룻밤을 보내기로 약조하고 궁을 나섭니다. 그런데 얼마 뒤 독을 섭취하게 되어 광해의 건강이 위독해집니다. 왕의 건강이 위독해진 것이 알려지면 궁에 혼란이 올 것을 걱정한 허균은 하선을 불러드립니다. 하선은 당분간 광해를 대신하여 왕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소리에 겁을 먹고 도망치려 했지만 허균이 은 60냥을 약조하자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허균은 하선에게 행동 하나하나 가르쳐 줍니다. 그의 곁에는 조내관과 허균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선이 왕의 역할을 잘 수행하도록 이끌어 줍니다. 하선 역시 자신만의 방법으로 왕의 역할을 해나갑니다. 왕이 남긴 수라를 궁녀들이 나눠 먹는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자신은 팥죽 한 그릇만 먹고 나머지는 모두 궁녀들이 먹을 수 있게 남깁니다. 허균은 정신을 잃고 누워있는 광해군을 만나러 갑니다. 그곳에서 광해군이 독에 의해 정신을 잃은 것이 아닌 약에 중독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신하 박춘서의 농간이었습니다. 허균이 그것을 눈치채고 박춘서의 밭으로 찾아갔지만, 이미 밭이 모두 불에 탄 후였습니다. 궁으로 복귀한 허균은 하선에게 신하와 나누게 될 이야기를 미리 맞춰봅니다. 그렇게 허균과의 이야기를 끝낸 하선은 현재의 정치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 됩니다. 조내관으로부터 대동법과 관련된 책이 존재한다는 정보를 얻게 되고 스스로 공부하게 됩니다. 또한 하선은 어린 궁녀가 세금낼 돈이 없어 궁으로 팔려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분노하고 백성을 진심으로 연민하게 됩니다. 다음날 백성을 위한 정치가 대동법임을 신하들에게 공식적으로 알리고 따르도록 명령합니다. 이러한 돌발적인 행동에 허균은 하선을 나무랍니다. 신하들은 대동법을 통과시킴으로써 중전의 오라비인 유정호를 역모를 꾸민 사람으로 몰아붙입니다. 중전은 이에 하선을 찾아가 자신의 오라비를 풀어달라 청합니다. 하선은 그를 풀어주고 중전과의 관계를 회복합니다. 그러나 하선은 광해의 호위무사인 도 부장의 의심을 사게 됩니다.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도 부장은 하선의 따뜻한 마음씨에 감동하고 자신의 의심을 거둡니다. 광해는 보름이 지나고 정신을 차립니다. 한편 궁에는 왕이 둘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합니다. 중전은 직접 하선의 정체를 알아냅니다. 그가 진짜 왕이 아님을 알게 되자 하선에게 떠날 것을 명령합니다. 하선은 하균과 만나 다음날 떠나기로 합니다. 마지막날 밤 그는 어린 궁녀를 불러 궁녀의 어머니를 찾아준다는 약조를 지키겠다고 말하며 홀로 작별 인사를 합니다. 마지막 신하들과의 회의에서 하선은 명에 대한 예보다 백성이 우선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신하들과의 사이가 급격하게 나빠집니다. 신하들은 하선의 정체를 알게 되고 군사를 이끌고 궁궐로 들어가게 됩니다. 왕이 거짓임을 밝히고자 그가 갖고 있는 상흔을 확인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바람과는 다르게 왕은 하선이 아닌 진짜 왕 광해였습니다. 허균은 하선에게 진짜 왕이 될 것을 제안했지만, 하선은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겠다고 한 것입니다. 또한 광해 역시 그간 하선이 행한 일들을 알게 되고 그의 행동에 큰 울림을 받아 왕의 자리로 돌아오게 된 것입니다. 결국 역모를 꾀한 신하들은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2. 백성들을 진심으로 위한 진짜 왕 '하선' 인물 리뷰
광해는 천만이 넘는 관객 수를 기록했습니다. 많은 관객들이 광해를 좋아한 이유중 하나는 '하선'에게서 국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우두머리의 모습을 봤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선'은 진심으로 백성들을 생각하는 왕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광해의 오른팔이었던 허균과 조내관 그리고 호위무사 도 부장까지도 하선을 자신의 왕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그에게서 자신들이 진심으로 바라던 왕의 모습을 봤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왕의 모습을 원한 것은 이들뿐만이 아닙니다. 바로 영화를 보는 관객들 또한 같았을 것입니다. 과거에는 왕이 정책을 좌우했다면 현재는 정치인들과 대통령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백성들은 국민으로 그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현시대의 국민들은 모두 자신들을 대변하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국회의원으로 선출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대게 녹록지 않습니다.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정치인을 찾기 힘들다고 모두들 생각합니다. 그러한 상황에 염증을 느끼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영화 속 하선이 바로 국민들이 원하는 진정한 정치인의 모습입니다. 관객들은 그가 진정으로 백성들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고 깊은 울림을 느꼈을 것입니다.